[헤럴드경제=이은지ㆍ정경수 기자] 코스피가 27일 2160선을 위태하게 지켜내면서, ‘박스피(코스피+박스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숨 고르기가 길어지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78포인트(0.36%) 내린 2161.17에 출발했다.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98포인트(-0.28%) 내린 2162.97을 지나고 있다. 장 시작 직후 9시 11분께 2160.03을 기록했지만 2160선이 무너지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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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케어의 의회상정을 철회, 트럼프케어 표결이 무산되면서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하자, 국내 증시도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증시 ‘큰 손’인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35억원, 168억원을 팔고 있다.

개인은 홀로 33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운수장비(-1.86), 증권(-1.81%), 금융업(-1.67%), 철강금속(-1.37%), 기계(-1.1%) 등은 내림세다.

의료정밀(1.17%), 섬유의복(1.09%), 의약품(1.06%), 통신업(0.82%), 음식료업(0.7%)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내림세다.

현대차(-2.44%), 한국전력(-0.63%), 삼성물산(-0.35%), POSCO(-2.51%), 현대모비스(-2.42%), 신한지주(-2.04%), 삼성생명(-1.35%)은 내림세다.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1.62%), NAVER(1.95%)는 오름세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현대차를 제치고 다시 시총 2위를 탈환했다. 2위 자리를 빼앗긴지 5거래일 만이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62% 오른 5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5만1100원까지 오르면서 2%대 강세를 보였다.

이 시각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코스콤)은 36조5450억원으로 현대차(35조230억원) 1조 가까이 차이를 내면서 시총 2위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현대차는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빠지면서, 전날보다 2.74% 내린 15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각각 15.8%, 61.7% 증가한 6조248억원, 2조4835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1분기뿐 아니라 2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D램 가격 상승과 견조한 수요 등 호황국면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3D 낸드 경쟁력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며 “현 주가는 올해 실적 기준으로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주목하면 적극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이에 목표주가 6만7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포인트(0.24%) 오른 609.63으로 출발했다. 이 시각 전 거래일보다 1.87포인트(0.31%) 오른 610.05을 지나고 있다.

6거래일 만에 610선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장중 610선이 계속 무너지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홀로 1803억원을 순매수, 개인과 기관은 각각 1279억원, 225억원을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컴투스(-1.15%), 카카오(-0.24%)를 제외하고는 모두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2.12%), SK머티리얼즈(3.57%), CJ E&M(2.95%), 바이로메드(2.13%) 등이 오름세다.

이 시각 코스닥시장에서는 안랩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당 대선후보 경선 연승에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7.59% 오른 12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2만9800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안 전 대표는 최근 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광주와 전남, 제주에 이어 전북 경선 등 호남지역에서 압승을 이어가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부의장과 대선주자 합동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시각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 DSR도 전 거래일보다 10.95% 오른 1만9250원에 거래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시각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45원(-0.75%) 내린 1114.2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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