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洪 “물값 휘발유보다 비싸다…일급수 정책 추진”
뉴스종합| 2017-03-30 10:54
- 각 지자체에 식수댐 마련해 일급수 공급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각 지자체에 식수댐을 설치해 일급수를 공급한다는 식수정책을 발표했다.

홍 지사는 30일 여의도 한국당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에 식수댐을 지방자치단체별로 만들어서 일급원수로 사용해서 각 가정에서 그대로 음용할 수 있게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그는 “패트병에 들어있는 식수용 물이 휘발유보다 더 비싸다”며 “그만큼이나 먹는 물에 대해서 국민적 불신이 극에 달했다. 아무리 정수를 잘했다고 해도 국민들이 이를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허드렛물로 사용하는데 비싸게 정수를 하고 수돗물을 만드는지 수돗물정책을 전반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집에 공급되면 국민들이 안심하고 지금 생수처럼 마실 수 있도록 하는 일급수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예를 들어 들면서 “프랑스가 530개, 이탈리아가 570개 등 유럽은 식수댐을 사용해 일급 원수를 공급하기 때문에 이 곳 사람들은 아무 의심 없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고 있다”며 식수정책을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홍 지사는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협의해 각 지역마다 식수댐을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는 “지리산에 일년에 강수량이 3000~4000미리가 넘는다. 그 물을 허투로 흘려보내기보다는 댐으로 막아서 부산ㆍ경남ㆍ울산지역에 일급수로 공급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지사는 “물이라는게 어떻게 보면 생명의 근원이다. 생명의 근원이고 우리 활동의 근원”이라며 “체질 변화시키는데도 물이 큰 역할을 한다. 물만큼 중요한 게 없는데 너무 국가에서 등한시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을 옛날부터 해오고 있었다”며 정책 제안의 배경을 소개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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