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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뉴욕·런던서 동시 공개] ‘아이폰 킬러 갤S8’…삼성, 스마트폰 리더십 회복 첨병 떴다
뉴스종합| 2017-03-30 11:30
“가장 아름다고 똑똑한 폰’ 외신들 극찬
홈버튼 없앤 획기적인 디자인 호평
베젤 거의없는 디스플레이도 높은 점수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파일전송 ‘척척’

“갤럭시S8은 가장 아름다고 똑똑한 폰이다. 삼성이 오래 기다려온 ‘아이폰 킬러’이기도 하다. 갤럭시S8은 올해 대화면폰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될 것이다.”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이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프리미엄폰 갤럭시S8 시리즈에 대해 외신들이 호평을 쏟아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에서 참가객들이 갤럭시 S8, S8+’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주요 외신들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에 갤럭시S8이 갤럭시노트7의 오명을 벗겨줄 스마트폰이라고 타전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그동안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S시리즈 가운데 외관상 가장 극적으로 변화한 스마트폰이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S8에는 홈버튼이 없어지고 테두리(베젤)가 거의 사라졌다. 기존 갤럭시S 시리즈는 디스플레이 아래쪽 네모난 홈버튼이 자리잡고 있는 디자인을 고수했다.

외신들은 디자인에 높은 점수를 줬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레프는 “갤럭시 S8은 삼성이 오래 기다려온 ‘아이폰 킬러(iPhone killer)’“라며 ”‘인피니티 디스플레이’가 장치를 감싸는 새로운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호평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 와이어드는 “갤럭시S8의 가장 큰 강점은 아름다운 디자인”이라며 “외관 뿐 아니라 사양도 다른 플래그십 기종에 비해 훨씬 경쟁력 있다”고 평했다.

영국 가디언은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베젤이 거의 없는 디스플레이(The new phones’ most eye-catching feature is an almost completely bezel-free display)”라고 평했다. 

일본 IT 전문 매체 기즈모도는 “갤럭시S8은 삼성이 지난 몇 해 동안 이룩하고자 했던 노력의 결과물로 보인다”며 “시장 내 다른 스마트폰과 달리 기기 디자인의 대부분을 디스플레이가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처음 도입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도 주목받았다. 빅스비는 일정을 관리해주거나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둔 AI 서비스다. 기존 AI 비서는 정보를 검색해 전달하는 수준에 불과했다.

미국 포춘은 “빅스비는 알려진 것과 같이 일정을 상기해주거나 일정을 직접 설정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며 “다른 AI 비서처럼 이용자 질문에 답을 할 수도 있는데, 스마트폰 내 파일을 연락처에 저장된 사람에게 대신 보내는 기능도 수행한다는 점에서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외신들은 라이벌 애플과의 경쟁구도 변화도 예의주시했다.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사태로 인해 애플에 빼앗긴 스마트폰 리더십을 다시 되찾아올 스마트폰을 내놓았다고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혁명적인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삶을 편하게 만드는데 중점을 둔 디자인과 새로운 기능들이 애플 아이폰 10주년 모델 출시를 앞둔 해에 판매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즈모도도 “삼성전자가 갤럭시S8에 빅스비를 탑재해 구글, 애플과 전례 없는 경쟁을 펼치게 됐다”고 전망했다.

다만 카메라 기능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갤럭시S8의 후면 카메라는 S7과 거의 동일하다면서, 애플은 줌 기능을 개선한 렌즈로 카메라 기능을 업그레이드시킨 점과 비교했다. 

영국 리뷰매체 T3는 ”지난 몇년간 스마트폰 카메라는 발전을 거듭해 듀얼카메라가 장착되는 추세”라며 “아이폰7은 듀얼 카메라지만 갤럭시S8은 싱글 카메라로 아이폰7에 비하면 화질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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