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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민 의혹 방어했던 유영하…이번엔 박근혜 구속 막아낼까
뉴스종합| 2017-03-30 11:44
‘최태민 의혹’을 방어하던 변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막아낼 수 있을까.

3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에 유영하(55ㆍ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배석할 전망이다. 유 변호사는 전날 박 전 대통령의 서울 강남 삼성동 자택을 찾아 변론을 준비했다.

유 변호사는 사법시험 34회 출신으로 창원지검, 인천지검,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근무하다 2004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나이트클럽 사장으로부터 18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 받아 감봉 3개월의 징계처분을 받은 뒤다.

이후 정치에 입문한 유 변호사는 17대 총선에서 경기 군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듬해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 전 대통령이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기용하며 인연을 맺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박 전 대통령 측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비선실세’ 최순실(61ㆍ구속기소) 씨의 부친 고 최태민 씨 의혹을 방어했다.

이명박 당시 후보 측에서 최태민 의혹에 대한 공격이 거세지자, 반격을 위해 BBK 사건 조사차 김경준을 만나러 두 차례 미국에 다녀왔다는 의혹이 있었다. 이에 ‘김경준 기획입국설’이 돌았지만 당사자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변호사는 이후 경기 군포 총선 받았지만 연거푸 낙선했다. 유 변호사는 2012년 대선 때도 박 전 대통령 측 후보 비방에 대한 법적 대응과 각종 네거티브 공세를 방어했다.

한편 유 변호사와 함께 배석하는 정장현(56ㆍ16기) 변호사 역시 검찰 조사에 동행했다. 정 변호사는 서울지검 동부지청 부부장검사 출신이다. 손범규 변호사 역시 박 전 대통령이 신임하는 변호사 중 한 명이다.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부장검사급 이상 고위직 경험이 없어 검찰 특별수사본부에 맞서기엔 역부족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진원 기자/jin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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