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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문재인 비방’ 의혹 신연희 강남구청장 휴대전화 압수
뉴스종합| 2017-03-30 16:46
-경찰, 곧 신 구청장 소환 예정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경찰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방한 혐의로 고발당한 신연희 강남구청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오전 9시께 강남구청 내 구청장 집무실을 찾아가 신 구청장으로부터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휴대전화 외에 별도로 압수한 증거는 없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진=헤럴드경제DB]

신 구청장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문재인을 지지하면 대한민국이 망하고 문재인은 공산주의자다”라는 글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놈현’으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문죄인’으로 지칭하며 “엄청난 비자금이 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린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고 있다.

논란이 불거지자 문 전 대표 캠프 측은 경찰에 신 구청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신 구청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된 사건 2건을 병합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분석이 끝나면 조만간 신 구청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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