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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지지자들 “국상 당한거나 다름없다”…구치소 앞 집회
뉴스종합| 2017-04-01 19:44
[헤럴드경제=이슈섹션]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치소 앞에서 이틀 연속 박 전 대통령 구속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1일 오후 5시께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삼거리에서 월드피스자유연합, 구국국민연대 등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소속 20여 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대통령을 구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지지자들은 회견문에서 “헌법 제84조를 헌법재판관들이 무용지물로 만들었다”며“이들과 국회, 검찰을 단죄하고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애국민들이 앞장 서주길 호소한다”고 밝혔다.
1일 오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치소 정문을 바라보고 큰절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태극기를 든 지지자들은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헌법 제84조가 쓰인 앞치마 형태의옷을 입고 구치소 정문까지 행진했다.

‘사기 탄핵’, ‘원천 무효’라는 구호를 외친 이들은 박 전 대통령이 수감된 구치소 정문을 향해 절을 했다.

한 지지자는 “대한민국은 국상을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박 전)대통령이 하루속히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분 서울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 참석한 탓인지, 구치소 주변에서는 이 집회가 열리기 전까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낮에 구치소를 방문한 한 60대 여성이 박 전 대통령에게 접견 신청을 했다가 거절당해 집으로 돌아간 것이 전부였다.

예정된 접견이 끝난 오후 5시 50분 현재 구치소 주변은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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