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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생 미드 ‘체인지 디바’ 속편 강원도 촬영 160개국 송출
라이프| 2017-04-03 08:33
-‘법정의 여신(가제)’으로 새 출범
-원주, 영월, 정선서 촬영키로
-올림픽 관광지 지구촌 홍보 기대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여신’으로 불리는 24세의 모델 주인공이 교통사고로 숨진 뒤 ‘천국 심사대’에 선다. 이 심사대에서 우연한 소동이 발생해 심사관이 한 눈 판 사이, 주인공(디바:Diva)은 ‘지구송환’ 버튼을 눌러 다시 환생한다. 그러나 원래 자신의 아름다운 몸이 아닌 32세의 ‘비만형’ 변호사로 태어나게 되고, 이후 부터는 모든 면에서 정반대인 몸으로 살아가는데…. 주인공은 뚱뚱한 변호사로서, 법정에서 온갖 에피소드를 풀어가면서 새롭게 삶의 의미를 찾아간다.

이는 미국의 쏘니 픽처스 텔레비전(Sony Pictures Television)이 제작,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총 6시즌 78에피소드로 방송되어 40여 개국 약 24억명이 시청했던 미국드라마 ‘드랍 데드 디바(Drop Dead Diva)’의 줄거리이다.

한국에서는 ‘체인지 디바’로 소개돼 인기리에 시청됐던 미드이다.


이 미드의 리메이크 판이 강원도에서 촬영된다. 한국판 리메이크 판은 ‘법정의 여신(가제)’이란 제목으로 올해 하반기 제작에 들어가 70분 20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원주에 드라마 실내스튜디오를 갖고 있는 ‘뿌리깊은나무들’이 미국의 쏘니 사와 손잡고 공동 제작하며, 쏘니 사와 함께 세계 160여 개국에 배급시킬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원주, 영월, 정선 등 강원도 내에서 올 로케이션되며, 3일 오전 강원도청 회의실에서 이 드라마의 도내 제작 지원을 위, 최문순 강원도지사, 원창묵 원주시장, 박선규 영월군수, 전정환 정선군수가 제작진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뿌리깊은나무들’의 이재원 대표, 미국 쏘니 픽처스 텔레비전 웬디 백스터(Wendy Baxter) 부사장이 참석한다.

원주에서는 실내세트장과 시내거리 곳곳이, 영월에서는 별마로천문대, 모운동 슬로시티, 주천 메타세콰이어길 등이, 정선에서는 강원랜드, 타임캡슐공원, 아리힐스, 대촌마을 등이 배경으로 등장하게 된다.

이 드라마는 강원도의 아름다운 자연과 순박한 삶, 평창-강릉-정선 동계올림픽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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