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천서 6중 추돌사고 낸 뒤 달아난 50대 마약투약 수배자 검거
뉴스종합| 2017-04-04 09:28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에서 6중 추돌사고를 내고 달아난 50대 마약투약 혐의 지명수배자가 한 달여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남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A(51) 씨를 긴급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1일 오후 9시 15분께 인천시 남구 주안동 석바위 사거리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몰다 신호 대기 중인 아반떼 등 승용차 4대를 잇달아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차량 중 K5 승용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마주 오던 카니발 승합차와 또 충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 B(27) 씨 등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 씨가 버린 승용차에서는 주사기에 담긴 소량의 필로폰과 주삿바늘이 발견됐다.

경찰은 A 씨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필로폰 30g을 들여와 투약하고 판매한 혐의로 경찰에 지명수배된 것을 확인하고 추적에 나섰다.

A 씨는 강원도와 인천시 남구 숭의동 등 인파가 많은 지역에서 도주생활을 이어가다가 이날 오전 3시 11분께 용현동의 한 당구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 씨는 필로폰과 대마초(가루) 각 2g과 주사기 10개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

경찰은 A 씨가 마약의 출처에 대해 말하지 않고 있지만 마약 판매책으로 파악된 만큼 여죄를 추궁해 경위를 밝힐 방침이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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