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성대 사물함 2억’…100억대 부당수임 최유정 관련성?
뉴스종합| 2017-04-04 16:37
[헤럴드경제=이슈섹션]성균관대학교 사물함에서 발견된 2억 원 상당의 뭉칫돈이 100억대 부당 수임료로 문제가 된 최유정 변호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놓고 경찰은 수사에 들어갔다.

4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7일 경기도 수원시 소재 성균관대 자연과학 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 사물함에서 한화 9천만 원, 미화 10만 달러등 약 2억 원이 든 서류봉투가 발견됐다.


당시 사물함을 관리하던 생명과학부 학생회는 해당 사물함이 오랫동안 잠겨 있고 공지를 했는데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강제로 개방하는 과정에서 돈뭉치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돈이 범죄와 관련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했지만 사물함을 향해 비추는 CCTV가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건물 복도를 비추는 CCTV 영상을 확인하던 중 주로 학생들만 이용하는 복도 사물함 근처에 해당 대학교수 A 씨가 들어간 영상이 발견됐다. 이를 두고 A 교수가 사물함 근처를 지나간 배경과 돈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다.

특히 A 교수는 부당 수임료 사건으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최유정 변호사와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드러나 뭉칫돈이 최 변호사의 범죄 수익금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당사자들과 뭉칫돈과 연관성이 밝혀진 게 전혀 없어서 아무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정윤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50억 원, 유사수신업체인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창수 씨로부터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50억 원 등 총 100억 원의 부당 수임료를 받아낸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6년과 추징금 45억 원을 선고 받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