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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빅데이터, 서울대, 인공지능과 결합한다
뉴스종합| 2017-04-07 09:02
개인화 마케팅모델 개발협약
소비시장발전에도 기여 예상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삼성카드가 서울대학교와 손잡고 인공지능(AI)으로 빅데이터를 분석, 활용해 고객별 성향을 고려한 맞춤형 마케팅에 나선다.

지난 6일 삼성카드와 서울대 산학협력단은 서울대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위한 산학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삼성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장 허재영 상무와 서울대 CML(통신 및 머신러닝 연구실) 연구실장 이정우 교수 및 연구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두 기관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 모델 개발 등에 대해 공동 연구하고 그 결과를 상호 활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삼성카드와 서울대학교는 지난 6일 서울대에서 삼성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장 허재영 상무(왼쪽)와 서울대 CML(Communications and Machine Learning Lab) 연구실장 이정우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동연구’를 위한 산학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인화 마케팅 모델 개발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삼성카드]

이번 협약은 삼성카드가 보유한 방대한 빅데이터와 서울대의 최신 인공지능 기법을 활용한 모델 개발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 분석역량을 가진 양 기관이 시너지를 낸다면 개인화 마케팅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허재영 삼성카드 빅데이터 연구소장은 “고객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우 서울대 교수는 “카드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는 소비의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방대한 정보로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알고리즘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삼성카드와의 산학협력은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된 우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삼성카드는 개인화 마케팅뿐만 아니라 상담 등 다양한 업무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고객 상담 이력 등 텍스트화한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로 소비 흐름을 읽어내고 이를 향후 경기 변동 예측과 미래 산업 발굴에 활용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산업연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산업별 소비패턴 분석, 경기 변동 예측 모델 개발, 신성장 분야 발굴 등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당시에도 업계 최초로 카드사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업 정책을 연구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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