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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탄탄한 코스닥 기업을 찾아라
생생코스닥| 2017-04-10 09:02
- 영업이익률 20% 이상ㆍROE 10% 이상 종목
- 컴투스ㆍ웹젠ㆍ메디톡스ㆍ민앤지ㆍ휴젤 등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코스닥 시장에서 탄탄한 이익이 발생하는 내실있는 기업의 주가가 안정적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최근 2년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20% 이상이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인 종목은 모두 14개 기업이었다. 또 이들 기업의 올해 주가변동률은 평균 9.73%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변동률 0.30%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들 14개 종목은 컴투스, 웹젠, 메디톡스, 민앤지, 휴젤, 인터로조, 한스바이오메드, 하이록코리아, 더블유게임즈, 나스미디어, SK머티리얼즈, 에스티팜, 인바디, 디오이다. 영업이익률이 높으면 영업이익 대비 각종 비용이 적어 기업의 수익성이 좋다는 의미다. 또 ROE가 높으면 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을 많이 내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특히 컴투스와 웹젠은 올해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추정치) 등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연초 이후 각각 49.5%, 39.4%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 2014년 4월 출시한 서머너즈워가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로 누적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오는 6월 이 회사는 서머너즈워 출시 3주년 기념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서머너즈워 매출은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때마다 예외 없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해왔다”며 “이번 업데이트 효과가 온전히 반영되는 2분기 서머너즈워의 일매출액은 11억원으로 예상되며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427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웹젠도 신작게임 ‘기적 뮤: 최강자’로 흥행몰이에 나서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웹젠은 3월 PC 게임인 뮤레전드를 시작으로 2분기 ‘기적 뮤: 최강자’와 선 모바일, 아제라 모바일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라며 “3분기에는 샷온라인 모바일과 하반기 전민기적2 등 보유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선스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2년간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한 메디톡스와 민앤지, 휴젤 역시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올해 영업이익률 증가율이 각각 57%, 36%, 5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내외의 각종 변수에도 결국은 주가가 펀더멘털(이익)에 수렴한다는 것은 기본”이라며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이익을 내는 기업을 잘 발굴하면 얼마든지 투자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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