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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아파트 입구에 ‘에어 샤워룸’ 설치한다
부동산| 2017-04-18 11:16
심각한 미세먼지 차단 일환
2019년 입주단지부터 적용


아파트 브랜드 ‘래미안’엔 앞으로 반도체 클린룸에서나 볼 수 있던 ‘에어 샤워룸’이 동(棟) 출입구에 설치될 전망이다. 최근 사회 문제로 부각한 미세먼지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삼성물산은 미세먼지를 잡기 위한 기술을 접목한 아파트를 2019년 입주 단지부터 선보인다고 18일 밝혔다.

우선 ‘IoT(사물인터넷) 홈큐브’를 현재 시공 중인 신반포리오센트(신반포 18차ㆍ24차 재건축)와 래미안 아트리치(석관2재개발) 등 2개 단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IoT 홈큐브’는 래미안만의 휴대용 실내 미세먼지 측정장치다. 삼성물산 주거성능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했다.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좋으면 파란색, 매우 나쁘면 빨간색이 점등된다. 공기질이 좋지 않으면 래미안 주거관리 시스템인 HAS와 연동해 외부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자동으로 실내환기시시템을 작동시킨다.

회사 관계자는 “래미안의 환기시스템엔 미세먼지 차단 필터가 설치돼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한다”며 “다른 래미안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먼지 센싱 렌지후드’도 내놓는다.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감지하는 기능을 갖췄다. 후드 내 센서가 미세먼지를 감지해 자동으로 풍량을 조절하고 미세먼지를 제거한다.

에어 샤워룸도 각 동 출입구 옆에 설치할 예정이다. 원래 반도체 클린룸, 의료시설 등 청정 공간에 들어가기 전 의복과 신발에 묻은 먼지를 고속(25m/s 이상)의 바람으로 떼어내는 장치다. 공동주택용 에어 샤워룸은 고성능 필터를 통과한 청정공기로 미세먼지,세균, 담배냄새 등을 제거하는 기능과 숲속 공기에서의 산림욕 등도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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