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북핵·유로존 불안·달러 약세…불안을 먹고 자라는 ‘금값’
뉴스종합| 2017-04-19 12:00
6개월물 온스당 1294.10달러
전문가 “1만달러까지 뛸 것”


금값이 닷새 연속 상승하며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온스당 1300달러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금값이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값은 온스당 1294.10달러로, 전날 대비 0.17% 올랐다. 5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북한 리스크가 여전히 존재하는 데다 이날은 유로존 정치불안 확대, 미국증시 부진, 미국 달러가치 약세가 합세하면서 금값 상승이 이어졌다.

금은 작년 12월 저점 대비 14%나 뛰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과 더불어 시리아, 한반도에서 무력 과시까지 불거지면서 금이 막대한 상승 지지를 얻었다. 일주일 안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도 유럽 정세의 불확실성을 부추기며 안전자신인 금으로 수요를 끌어모았다.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에 다가가면서 얼마까지 오를 지에 대한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금이 저평가됐다면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유명한 금 강세론자인 마터호른에셋매니지먼트의 에곤 본 그뤼예르는 금과 은을 썩은 세상의 최후의 보루로 칭하면서 가치가 폭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장기적으로 금값은 1만 달러, 은값은 500달러로 뛸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빠른 속도로 금값이 1360달러에 도달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역사적으로 하이퍼인플레이션과 같은 경제 위기나 전쟁 등 지정학적 돌발 상황에서 금과 은은 언제나 최고의 보험이었단 게 그뤼예르의 진단이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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