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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특별보고관 북한 첫 방문…장애인인권 점검
뉴스종합| 2017-04-27 21:35
[헤럴드경제]유엔 장애인인권 특별보고관이 내달 3일부터 8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 장애인 인권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북한이 유엔 특별보고관의 방문을 허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엔인권이사회(UNHRC)는 2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카타리나 데반다스 아길라 특별보고관이 6일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해 어린이를 포함한 장애인 인권 실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2004년 결의를 통해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임명하기도 했는데 북한은 그동안 한 번도 인권이사회에서 활동하는 여러 특별보고관의 방문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길라 보고관은 “이번 방문은 북한 장애인들의 현실과 장애인 관련 법률, 정책등을 직접 확인할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2016년 북한이 비준한 장애인협약도 중요한 논의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방북 기간에 주로 평양과 황해남도 지역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길라 보고관은 “장애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국제협약을 준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안들을 북한 당국자들과 논의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 마지막 날인 8일 오후 평양 고려호텔에서 방북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도 할 예정이다.

방북 후에는 유엔인권이사회에 결과를 보고서로 제출한다.

코스타리카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장애인 인권 운동을 했던 아길라 특별보고관은2014년 6월 처음 임명됐다. 유엔 특별보고관의 임기는 1년이지만 6년까지 연임할 수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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