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洪, ‘실버크로스’ 가능할까…지지율 상승에 고무
뉴스종합| 2017-04-28 09:09
- 당 선대위, 다음주 초 2위 역전 전망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최근 TK(대구ㆍ경북)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지지율 2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홍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구미, 김천을 거쳐 천안, 아산, 서산, 당진을 갔다. 경북과 충남의 현장열기는 대구 서문시장 못지않게 뜨거웠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현장에서는 최우선적으로 친북좌파정권은 절대 안된다였다. 안보가 이렇게 위중한데 친북좌파 정권이 들어오면 한미동맹은 깨지고 남북의 군사균형이 급격히 기울어져 나라가 지극히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강력한 보수우파정권 수립’을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27일 오후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실제 일부 여론조사에서 영남권과 보수층을 중심으로 홍 후보 지지율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10%대로 올라섰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4∼26일 벌인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홍 후보는 보수층에서 안 후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홍 후보 전체 지지율은 4주 연속 상승해 안 후보와의 격차를 10%포인트 이내로 좁혔다. 호남을 제외한 모든 권역, 20∼30대를 제외한 연령층에서 지지율이 올랐다.

홍 후보는 “여세를 몰아 PK(부산ㆍ경남)의 바람도 태풍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그 다음 충청ㆍ수도권으로 바람몰이해 ‘홍준표 바람’이 대한민국에 휘몰아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 내부에서는 안 후보에게 쏠렸던 영남권ㆍ보수층 표심이 홍 후보에게 돌아오고 있다고 보고 다음주 초에는 홍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태옥 한국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다자대결구도에서 51%의 지지를 얻을 필요는 없다”며 “40%만 얻으면 당선이다. TK가 뭉치고 그 바람이 충청과 수도권으로 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또 “대선은 기본적으로 ‘진보 대 보수’, ‘좌파 대 우파’의 양강구도로 간다”며 “반기문, 황교안, 안철수로 옮겨 온 보수 표심의 최종 종착점은 홍 후보라는데 일치한다. 보수 표심이 홍 후보에 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가 ‘80% 당선론’을 펴고 있는 것도 기존 ‘문-안’ 양강구도에서 ‘문-안-홍’ 3강구도로 갈 경우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얻은 51.6%의 득표율 중 80%만으로도 당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thlee@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