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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허미정 결승 길목 격돌…나란히 4강
엔터테인먼트| 2017-05-07 08:52
-한국낭자 LPGA 오초아매치 준우승 확보

-김, 이셰르 제압…박&박 32강전서 고배

-허, 리디아고-펑샨샨 연파…미셸위도 4강

-韓2, 美1, 泰1명 4강…주타누간, 커 꺾어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올림픽으로 따지면, 한국 여자골프는 은메달을 확보했다.

김세영(24ㆍ미래에셋자산운용)과 허미정(28ㆍ대방건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매치플레이(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해 결승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4강의 국적은 한국 2, 미국 1, 태국 1명이다.

우승길목 퍼팅라인을 살피는 김세영 [AP연합]

세계랭킹 25위 허미정은 16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리디아고를, 8강전에서 7위 펑샹샨(중국)을 차례로 꺾었다.

7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ㆍ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16강전서, 허미정은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1홀 차로 꺾었다. 12번홀까지 허미정이 달아나면 리디아고가 추격하며 승부가 원점이 됐지만,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승기를 잡아 한 홀차로 이겼다.

이날 오후에 계속된 8강전에서 허미정은 17번홀 회심의 버디 성공으로 펑산산(중국)에 1홀 차 역전승을 거뒀다.

김세영은 16강전에서 루키 동기인 찰리 헐(잉글랜드)을 3홀 차로 꺾은 데 이어, 8강전에서 카린 이셰르(프랑스)를 5홀 차로 여유있게 물리쳤다.

2012년 이후 5년 만에 L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64명이 출전해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허미정의 장쾌한 티샷 [AP연합]

재미교포 미셸위는 연장 두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미국의 다크호스 앤젤윈을 제쳐, 19번째홀 연장에서 미국의 크리스티커를 제친 태국의 아리야 주타누간(세계랭킹 3위)과 결승진출을 다툰다.

앞서, 전인지, 장하나는 1회전(64강전)에서 탈락했고, 박인비, 박성현은 32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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