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카카오 ‘멜론 효과’에 1분기 실적 급등
뉴스종합| 2017-05-11 11:36
영업이익 전년대비 83% 급증
콘텐츠 매출 절반이 음악 서비스

카카오가 음악 콘텐츠 멜론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카카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3% 증가한 38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3% 늘어난 4438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상승의 주된 원인은 음악 서비스가 속해있는 콘텐츠 매출이었다.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22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 급증했다.

특히 국내 1위 음원서비스인 멜론을 운영하는 자회사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영향으로 음악 매출은 11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 콘텐츠 플랫폼 매출의 절반에 달한다.

웹툰, 이모티콘 등 기타 콘텐츠 매출은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톡 이모티콘 사업의 꾸준한 성장세가 반영돼 전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74% 상승한 312억원으로 집계됐다.

게임 사업은 신규 게임 출시 부재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14% 감소한 803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택시,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 기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2% 상승한 887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광고 플랫폼 매출은 13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또한 웹툰과 모바일 게임 등 콘텐츠 관련 마케팅 활동에 쓰인 광고 선전비와 로엔엔터테인먼트 편입 영향으로 4055억원의 영업비용이 발생했다.

카카오는 ”1분기 출시된 ’카카오톡 주문하기‘와 ‘카카오톡 장보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안에 카카오톡 플러스친구를 통한 구매, 예약, 예매 등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세희 기자/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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