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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의 ‘통 큰 복귀 선물’
뉴스종합| 2017-05-26 08:51
-아빠 출산휴과ㆍ자녀 돌봄휴가 등
-기업문화 혁신방안 발표에 이어
-5~10% 추가 성과급 지급까지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4년만에 돌아온 이재현 회장의 경영 복귀와 함께 CJ그룹이 직원들의 휴가와 해외연수 기회 등을 대폭 확대한 기업문화혁신방안을 발표함과 동시에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안을 발표해 눈길을 끈다.

CJ그룹은 목표 영업이익 달성 시 기존에 책정된 인센티브에서 5%를 추가 지급하고 매출 목표 달성 시 10%의 추가 성과급을 지급하는 성과급 지급안을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들에게만 사내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이재현 CJ그룹 회장]

이는 ‘2020년 매출 100조원 실현’을 목표로 삼은 ‘Great CJ Plan’을 위한 일종의 ‘당근’이다. 목표 매출 달성에 따른 조직인센티브 지급 시기는 2020년이지만 영업이익에 대한 조직인센티브 5%는 올해부터 즉시 적용된다. 올해부터 2019년까지 목표 영업이익을 달성한 계열사 임직원들의 경우 기존 성과급의 5%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추가로 지급 받게되고 목표 매출까지 달성할 경우 추가 금액을 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또 CJ그룹 계열사 임직원들이 회사의 방송, 식품, 영화, 외식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적용되는 할인률도 기존 35%에서 40%까지 확대된다.

CJ그룹은 일과 가정의 양립 및 유연한 근무 환경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기업문화혁신방안을 지난 23일 발표한 바 있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로 한 달간 ‘자녀 입학 돌봄 휴가’를 낼 수 있게 했다. 남녀 관계없이 2주간은 유급으로 지원하고 희망자는 무급으로 2주를 추가해 최대 한 달간 가정에서 자녀를 돌볼 수 있다. 일시적으로 긴급하게 자녀를 돌봐야 할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하루 2시간 단축 근무를 하는 ‘긴급 자녀 돌봄 근로시간 단축’ 제도도 신설했다. 임신, 출산과 관련해서는 현행 5일(유급 3일, 무급 2일)인 남성의 출산휴가(배우자 출산)를 2주 유급으로 늘렸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오너’인 이재현 회장이 복귀한지 약 일주일만에 공표된 것으로 문재인 정부의 ‘J노믹스’에 협조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도 해석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영업이익과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한 새 성과급 체계가 적용되는 것이 맞다”며 “이와함께 기업 문화 혁신을 통해 임직원들의 성장과 도전을 촉진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창의성이 존중되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기업문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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