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마감시황] 2370 넘던 코스피가… 2350선 ‘털썩’
뉴스종합| 2017-05-29 15:57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코스피(KOSPI)가 29일 장 중 2370을 넘어서며 6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달성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반전, 2350선까지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3포인트(-0.10%) 내린 2352.97에서 마감했다. 7거래일만에 약세다.

코스피는 기관의 수급에 따라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2360선을 돌파하며 힘차게 출발한 지수는 2371.67까지 치솟아 전 거래일 장중기준 사상 최고치인 2364.80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6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오후 들어 개인이 ‘사자’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자 지수는 하락 반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홀로 98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거래일만에 ‘사자’로 나서 581억원을 사들였다. 4일째 매수세를 보인 외인은 12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48%), 유통업(1.45%), 서비스업(0.83%), 화학(0.36%), 음식료업(0.31%)을 제외하고는 내렸다.

증권(-2.89%), 기계(-2.3%), 운수창고(-1.85%), 의료정밀(-0.97%), 통신업(-0.92%) 등은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1%), 현대차(-0.92%), 현대모비스(-0.18%), 한국전력(-0.82%), POSCO(-0.18%), 삼성생명(-1.20%)은 내렸다.

SK하이닉스(1.40%), NAVER(0.12%), 삼성물산(2.61%), 신한지주(0.20%)는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SDI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3%대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SDI는 전 거래일보다 3.45% 오른 16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16만60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7 생산 및 판매 중단의 여파로 주가가 바닥을 쳤지만 올 들어 갤럭시8 공개 기대감에 힘입어 전 거래일인 26일까지 47% 올랐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내 입지 확대, 애플 공급 물량 증가 등 영향으로 전자재료의 마진율 확대, 중대형전지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이 168억원으로 10개 분기만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SDI 목표주가를 17.6% 상향한 20만원으로 조정했다.

SK하이닉스는 오름세를 보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주가 6만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SK하이닉스 이날 전 거래일보다 1.40% 오른 5만7900원에 거래래를 마감했다.

이날 장 중 한때 SK하이닉스는 5만88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코스피의 상승흐름을 타고 고점을 갱신중이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9% 높은 2조9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최근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DRAM, NAND 모두 부족한 공급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파운드리 사업 분사와 관련해서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파운드리 분사 결정은 권한과 책임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미”라며 “사물인터넷(IoT) 시장 확대 움직임으로 200㎜ 파운드리 업계가 공급 부족 상황에 처해 있어 시장 환경은 우호적”으로 판단했다.

BGF리테일은 ‘담배업계 아이폰’ 아이코스가 사전 판매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에 6%대 강세를 보였다.

BGF리테일은 전 거래일보다 6.59% 오른 13만7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7.75% 오른 13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코스(IQOS) 전자담배는 액상 니코틴 등을 사용하는 방식이 아닌, 실제로 담뱃잎 고형물을 넣는 전자담배로 국내에는 이번에 처음 출시됐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사전판매에 이어 오는 6월 5일 공식 판매가 개시되며 BGF리테일이 국내 유통업체 중 선판매 채널로 선정되었다. 6월 5일부터 ‘아이코스 스토어’ 및 서울 전역의 CU 편의점에서 공식 출시된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자담배 선판매 계약은 판매실적 외에도 방문객 증가로 인한 연관구매 증대효과도 기대된다”며 “전자담배 초기 선판매 계약효과를 반영해 올 하반기 순이익 추정치를 6% 상향한다”고 분석했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코스의 판매로 트래픽 증가 효과뿐만 아니라 1인 가구, PB브랜드 비중 확대 등 성장세로 편의점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 연구원은 “다만 단기적인 벨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나, 유통업계 내 확고한지 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목표주가를 15만원으로 제시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3포인트(-0.47%) 내린 642.98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7억원, 38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472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SK머티리얼즈(4.57%)를 제외하고는 내렸다.

셀트리온(-0.21%), 카카오(-0.50%), CJ E&M(-1.67%), 메디톡스(-0.16%), 로엔(-1.42%), 코미팜(-0.54%), 에스에프에이(-1.48%), 바이로메드(-1.55%), 컴투스(-0.26%)는 내렸다.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00원(0.09%) 오른 1121.70원으로 마감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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