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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가 품질 보증 수표”…헝가리 총리의 남다른 한국사랑
뉴스종합| 2017-05-30 08:47
- 삼성SDI, 헝가리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
- 울산, 시안에 이어 헝가리 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3각 체제 구축
-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고출력, 고효율 배터리 양산
- 2018년 하반기 → 2분기 조기 가동
- 혁신 공법을 적용한 최첨단 라인으로 유럽 고객 대응력 강화

[헤럴드경제]”메이드 인 사우스 코리아(Made in South Korea)가 곧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보증 수표 임을 알게 됐다. 한국은 우리에게 모범이 됐다. 바로 이것이 부지런한 작은 나라가 강한 경제가 되고,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차지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현지시간 2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북쪽으로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괴드시(市)에서 열린 삼성SDI의 최첨단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식.

[사진설명=헝가리 괴드시에서 29일(현지시간) 열린 삼성SDI 전기차배터리 공장 준공식에서 전영현 삼성SDI 사장(사진 왼쪽)이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리튬이온 배터리 소재들을 설명하고 있다. ]

전영현 삼성SDI 사장과 페테르 씨야르토 외교통상부 장관, 임근형 주(駐) 헝가리 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장 준공식에서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남 다른 한국 사랑이 눈길을 끌었다.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90년대 초반 우리는 자본주의를 만났고 많은 새로운 회사와 브랜드를 접했다. 메이드 인 사우스 코리아(Made in South Korea)가 곧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는 보증 수표 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국 제품의 우수한 품질에 찬사를 보냈다.

한국 경제와 삼성 브랜드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은 우리에게 모범이 되었다. 바로 이것이 부지런한 작은 나라가 강한 경제가 되고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지위를 차지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부러움을 표시했다.

이어 “삼성은 다른 사람들에게서 배웠지만, 항상 자기 길을 걸었다”고 치하한뒤 “괴드시는 삼성을 가장 원했고 삼성도 여기로 돌아 오기를 원했으며 그래서 헝가리 정부는 이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헝가리와 괴드市를 선택한 삼성 경영진에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헝가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배터리에는 삼성SDI의 진일보된 첨단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핵심 부품으로서 유럽 전기차 시장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삼성SDI가 최첨단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을 구축한 헝가리 공장은 약 33만㎡(10만 평) 규모에, 5만대 분량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 라인을 갖추고 내년 2분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공장 준공으로 물류비 절감은 물론 유럽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를 훨씬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 공장은 과거 PDP를 생산했던 곳을 개조, 삼성SDI의 최첨단 기술들이 적용된 고출력, 고효율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다. 헝가리 공장 준공으로 삼성SDI는 울산, 시안과 함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3각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유럽은 친환경 정책에 힘입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이러한 성장에 힘입어 핵심부품인 배터리 시장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nam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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