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반
[관광정책 긴급진단②] 국격의 바로미터, “대통령 직속 관광 컨트롤타워를”
라이프| 2017-06-02 16:33
연구개발 위한 미래관광전문위 제안도
적극적 관광외교로 상호교류 확대 도모

[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선임기자] 국격의 바로미터이자 2018 평창 올림픽 흥행의 관건인 관광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관광전략위원회를 두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변정우 경희대 교수는 31일 오후엔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강당에서 한국여행업협회(KATA) 주최로 열린 ‘국격 상승 비결, 관광에서 찾는다-경제, 산업, 외교의 허브, 새 지평을 열며’라는 제목의 여행-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주제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제안했다.
 
황명선 문광부 관광정책 실장이 31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강당에서 한국여행업협회(KATA) 주최로 열린 ‘국격 상승 비결, 관광에서 찾는다-경제, 산업, 외교의 허브, 새 지평을 열며’라는 제목의 여행-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 “전문가 의견을 새 정부 관광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변정우 경희대 교수

변 교수는 ‘여행, 관광의 미래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그간 관광분야 컨트롤타워가 없었고 민관 주요 주체가 느슨하게 연계됐다”고 지적하고 대통령 산하에 ‘국가관광전략 위원회’를 두어 주요 정책별 관계부처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교수는 청와대 관광비서관 제도의 폐지로 관광 위상이 평가절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한 뒤, 관광정책의 획기적인 변화가 요구되며, 장기적인 육성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재호 인하공전 교수는 지난달 24일 서울 테헤란로 한국문화의 집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 후원,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공동주최로 열린 ‘관광을 키우다, 관광을 바꾸다’ 제목의 관광정책 토론회 주제발표자로 나서 “일본의 ‘여가개혁국민회의’처럼 휴가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국무총리실 직속의 정책협의체도 구성해 국민이 관광할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정우 교수는 KATA 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관광 등 서비스분야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할 수 있는 가칭 ‘미래관광전문위원회’가 필요하다”고도 제안했다.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는 KATA 토론회, 토론자로 나서, “나라별 총 출국자 대비 양자 교류 현황을 보면 한국인 해외여행객의 25%가 일본으로 가는데 비해, 일본의 해외여행객 중 15%만에 한국으로 온다. 한국인 해외여행객의 23%가 중국으로 가는데 비해, 중국의 비 중화권 해외여행객 6000여만명 중 14%만 한국에 온다. 한일, 한중 모두 밸런스가 맞지 않고 관광 자유무역에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관광 외교를 일관성 있게 추진하려면 관광청 같은 전담 공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ATA 토론회에서는 이밖에도 법, 제도, 체계의 정비와 관련해 ▷복잡한 숙박업 관련 법령체계의 통합 추진 ▷평창 올림픽 흥행의 관건인 관광에 문화체육관광부 정책의 무게 중심을 둘 것 ▷탄핵ㆍ구속된 국정농단 세력이 공간 활용에 개입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건물에 관광분야 민-관-학-연의 집적 ▷돌발 외교변수에 의한 충격의 안전판이 될 관광외교의 활성화를 통한 양자간 다자간 상호 관광교류 확대 등이 제안됐다.

abc@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