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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롯데시네마 분리 호재…52주 신고가
뉴스종합| 2017-06-09 10:14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롯데쇼핑이 9일 강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롯데시네마 분리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쇼핑은 전일 대비 1.30% 오른 31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31만4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시네마사업본부를 독자 법인인‘롯데시네마 주식회사(가칭)’로 분할한다고 전날인 8일 공시했다.


분할은 롯데쇼핑이 시네마 사업부를 신설법인에 현물출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롯데시네마 주식회사는 롯데쇼핑의 자회사로 남게 된다.

현재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슈퍼, 헬스앤뷰티스토어의 4개 유통 사업 부문과 서비스 사업부인 롯데시네마로 구성돼 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유통사업과 사업서비스를 분리해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사업부에 속해 있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했던 롯데시네마가 분할 이후 적정한 사업가치 평가를 받게 돼 롯데쇼핑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네마 사업 분리로 자산가치가 현살화될 것”이라며 “사드 리스크에 따라 부진했던 백화점과 마트의 실적 전망도 비교적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37만원으로 23% 상향 조정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시네마 올해 매출은 박스오피스 회복과 국내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내외 성장이 기대된다”며 또한 “롯데쇼핑 계열사들에 대한 잇따른 상장 기대감으로 투자심리 개선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kwat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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