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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일자리 창출에 팔걷다
뉴스종합| 2017-06-22 08:21
-새 정부 일자리 창출에 집중
-외식업계 청년층에 채용 기회
-고용안정으로 서비스 질 향상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1일 청와대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면서 “친(親)노동이기도 하지만 친경영, 친기업이기도 하다”며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데 역할을 해주면 언제든지 업어주겠다”고 말했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가장 큰 정책 현안 중 하나가 바로 일자리 창출이다.

현재 국내 비정규직 비율은 통계청 기준으로 32.8%로 실업률과 고용률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청년 일자리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정규직 전환과 일자리 늘리기 등을 주요 이슈로 부각시키면서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외식업계 역시 이에 발맞춰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정규직 직원의 비율을 늘리는 등 일자리 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사진= 인재 채용 관련 이미지]

우선 CJ그룹의 경우 요리와 외식업 분야에 취업을 희망하지만 가정형편 등의 이유로 기회를 놓친 청년들에게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CJ꿈키움요리아카데미’를 시작해 베이커리, 바리스타, 요리 등 3개 부문에서 각 12명씩 총 36명을 선발해 전문교육을 거쳐 채용까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생들은 5개월간 기초이론, 실습 중심의 조리 전문교육, 레스토랑 실무 연수 등 총 730시간의 교육을 이수하면서 월 20만원의 교육수당도 받을 수 있다.

또 일자리 정책이 시행되기 전 정규직 비율을 100%가까이 달성하고 있는 기업도 있다. 직영점만을 고집하고 있는 스타벅스의 경우 모든 점원이 점장, 부점장, 어떤 직급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정직원을 채용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처음부터 모든 아르바이트생을 정직원으로 채용한다는 방침과 장애인 바리스타 채용, 리턴맘 프로그램 등 열린 채용을 이어오고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하남에프앤비의 삼겹살 전문 프랜차이즈 하남돼지집도 직영점 직원의 정규직 늘리기에 나섰다. 현재 하남돼지집 직영점의 정규직 비율은 76%로 이를 최대 85%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또 정규직 근무를 원하는 직원에게는 공정한 심사를 통해 언제든지 정규직 직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남돼지집 관계자는 “청년들이 열정과 끈기로 꿈을 이룰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기업의 사명”이라며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외식업을 희망하는 청춘들에게 진로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학력, 경력 제한 없는 공개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또 취업이 아닌 외식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창업의 무대가 될 무대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새로운 형식의 매장을 준비 중에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자리 창출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진행 중에 있다”며 “이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임을 알리기 위함도 있지만 업종 특성상 서비스가 중요한 부분인 만큼 고용 안정으로 인한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정규직 비율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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