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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영천고속도로 개통…울산 가는 길 빨라진다
부동산| 2017-06-25 11:01
-거리 25㎞ㆍ30분 단축…경북 남부지역 발전 기대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국토교통부는 경북 상주에서 영천을 직접 연결하는 상주~영천고속도로를 오는 28일 0시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울산ㆍ포랑ㆍ부산 방면으로 가는 최단 경로가 바뀔 전망이다.

상주∼영천 고속도로는 총 2조 616억원을 들여 지난 2012년 6월 착공한 국내 최장의 민자고속도로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으로 상주~영천 간 이동거리는 119㎞에서 94㎞로 짧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동시간이 84분에서 54분으로 단축돼 연간 3681억원의 물류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낙동분기점(당진영덕ㆍ중부내륙ㆍ상주영천) 전경. [자료제공=국토부]

5개 분기점을 통해 주변 고속도로와 유기적으로 연결된 점도 특징이다. 서울에서 울산ㆍ포항ㆍ부산 방면으로 가는 경로가 다양해질 전망이다. 경부고속도로 구미~대구 구간과 중부내륙고속도로 상주~김천 구간을 우회할 수 있어 일대 정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6개의 나들목을 설치해 교통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군위, 의성 등 지역개발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간에는 운전자 편의를 높이고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 휴게소 4곳과 졸음쉼터 4곳을 20㎞ 간격으로 설치했다. 또 편리한 통행료 납부를 위해 원톨링시스템을 도입해 재정고속도로와 연계할 때도 요금을 한 번에 결제하도록 했다.
상주-영천고속도로 위치도. [자료제공=국토부]

통행료는 도로공사에서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 대비 1.3배 수준이다. 그러나 전 구간(94㎞) 주행 시의 통행료는 기존 고속도로(중부내륙ㆍ경부 119㎞ 6900원)보다 주행거리가 줄어 승용차 기준 200원이 더 싸다. 유류비 절감효과를 고려하면 더 경제적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거리 단축으로 인한 유류비 절감을 고려하면 훨씬 경제적일 것”이라며 “상주~영천 민간투자사업은 최소운영수입보장(MRG)이 없어 사업자가 운영손실을 보더라도 정부가 재정지원을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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