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신곡양수장은 최악의 가뭄에도 원활한 용수공급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화신속양수장은 인천시, 강화군, 농어촌공사가 지난해 한강물을 김포 신곡양수장에서 취수, 강화도까지 54㎞ 연결하는 수계연결사업을 완료했다. 이 사업으로 강화도 북부 상습가뭄지역인 양사면 등 5개 면지역 농경지 4500㏊에 매일 3만6000t 물을 공급하고 있다. 연간으로는 750만 t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임시관로 연결사업은 한강을 통해 바다로 유실되는 물을 활용하고 있다. 또 강화도내 지역 소하천을 연결수로로 활용함으로서 가뭄으로 인한 건천화방지와 생태계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최근 2개월간(4.22~6.22) 강수량은 57mm로 1973년 기상관측이래 가장 적다. 사상 최고의 가뭄을 겪었던 2012년 동기간 강수량이 96mm었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 영농기에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셈이다.
정 사장은 “현재 설치된 임시관로를 항구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내에 농촌용수개발사업에 착수할 것”이라며 “강화도에서의 성공경험을 발판삼아 가뭄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에도 안정적으로 농업용수를 공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skymoon@heraldcorp.com
(사진)정승(왼쪽 2번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25일 한강물 취수부인 강원 김포 강화신곡양수장을 방문,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