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기상청, 폭염연구센터 개소…“예보 정확도 올린다”
뉴스종합| 2017-06-26 14:22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지난해에 이어 기록적인 폭염이 반복되면서 기상청이 폭염연구센터를 만들어 본격적인 폭염 연구에 나선다.

기상청은 26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서 폭염의 과학적 원인 규명과 예보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폭염연구센터를 개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4월 폭염 분야 장기원천기술연구 주관 연구기관으로 UNIST를 지정하고 오는 2025년까지 연간 5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단기예보와 더불어 지난해 잇따른 오보로 빈축을 샀던 중기예보(3~10일 예보)의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연구를 진행할 방침이다.

[사진=헤럴드경제DB]

기상청은 예보 정확도 향상 이외에도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예보 기법 개발과 인공지능을 일기예보에 도입해 폭염과 열대야 예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융합 예보기술’ 연구를 진행한다.

폭염은 고온 현상이 수일에서 수십일 간 지속되는 이상 현상으로, 지난 42년동안 주로 6~8월 사이에 찾아왔다. 그러나 최근부터는 폭염 기간이 늘어나면서 지난 2015년에는 5월 25일, 지난해에는 5월 19일에 첫 폭염이 찾아오기도 했다. 특히 올해 폭염도 지난해와 같은 지난달 19일에 처음으로 찾아와 기록적인 폭염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고윤화 기상청장은 “폭염연구센터의 출범으로 폭염 발생의 과학적 원리를 규명하고 폭염 예보 원천기술을 확보가 기대된다”며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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