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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국제도시 ‘바이모달 트램’ 운행
뉴스종합| 2017-06-26 19:49
[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LH공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를 운행하는 신교통 수단인 ‘바이모달 트램<사진>’을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협약했다.

양 기관은 주민의견을 수렴해 바이모달 트램과 CNG 저상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바이모달 트램 4대와 CNG 저상버스 14대 등 총 18대를 7월중 발주해 올해안에 시험운행을 거쳐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가정역간 13.3㎞구간을 운행키로 합의했다.

이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가정역간 운행 예정인 유도고속차량(GRT, Guided Rapid Transit)의 개발지연과 관련 법ㆍ제도 등이 마련되지 않아 도입이 미뤄져 청라국제도시 신교통(GRT) 도입계획을 변경, 자율주행 차량이 개발될 때까지 운행한다.
  

LH공사는 신교통수단 사업비로 700억원을 반영했고, 이중 316억원 가량을 전용차로(지하차도 포함)와 정류장, 교통신호등 등을 구축한 바 있다. 사업비는 GRT가 개발되는 오는 2020년에 추후 정산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그동안 LH와 운영손실금 등의 부담여부를 놓고 협의했으나 최근 LH가 이를 수용키로 함에 따라 신교통 도입을 위한 사업비 부담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LH는 도입 1단계로 차량구입비(18대)와 운영손실금 및 차고지 조성비용 등 120억원을 인천시에 이관할 예정이다.

일반 차량은 용역 결과와 주민의견 수렴, 유관기관 협의과정 등을 거쳐 CNG 저상버스로 결정했다.

신교통 시스템인 GRT는 전용차로에 설치된 자기유도장치에 의거 시속 60∼70㎞속도로 운행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동운전이 가능하며 지하철과 버스의 장점을 지닌 신교통수단으로 알려져 있다.

국토교통부가 R&D 과제로 선정, 개발하고 있는 GRT는 오는 2020년에 개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GRT 개발 이전에 바이모달 트램이 국내 최초로 청라국제도시에서 운행하면 교통주권을 발표한 인천시로서도 차별화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그동안 도입지연에 따른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협의한 결과, 사업시행자 LH와 합의하게 됐다”며 “이달 중 사업비를 이관 받아 그동안 도입 지연으로 교통불편을 겪어온 청라 주민들의 고민을 일부 해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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