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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더 간다’ 추가 시설투자 전망…원익IPSㆍ테스ㆍ케이씨텍 ‘주목’
뉴스종합| 2017-06-27 09:29
-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 2~3년 동안 지속될 전망
- 하반기 3D 낸드 추가 시설 투자 발표 예상…장비주 추가 수혜 기대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올 상반기 산업계와 한국 증시를 이끈 반도체 호황이 향후 2~3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 기업들이 추가 시설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원익IPS, 테스, 케이씨텍 등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역시 추가 수혜가 예상된다.

27일 한국은행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 말부터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은 향후 2~3년 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달들어 20일까지 반도체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했다.

김영우 SK증권 연구원은 “서버와 모바일 D램은 하반기에도 안정적인 시장이 형성될 것이고, 글로벌 업체들의 데이터 센터 증설로 낸드 수요도 호조를 이룰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인공지능(AI)이 보편화하고 만큼 사물인터넷(IoT)과 AI를 구현하기 위한 메모리 산업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을 늘리기 위한 시설 투자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웨이퍼(실리콘 기판) 투입 기준으로, 평택공장(1층)의 월 생산규모를 당초 8만장에서 10만장으로 늘리고, 연말 전 2층 클린룸 건설(월 15만~18만장)을 착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중국 시안 2차 투자 발표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M14 2층 나머지 절반 클린룸이 완공되는 연말쯤 D램 또는 3D 낸드 투자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익IPS, 테스 등 전공정 장비업체들이 추가 수혜를 볼 것으로 관측된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원익IPS에 대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800억원, 40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삼성 평택공장 발주가 당초 계획보다 빠른 점을 고려해, 반도체 부문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고객사의 3D 낸드 투자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2018년까지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업체인 케이씨텍도 2분기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장비 매출 모두 기존에 예상했던 것보다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케이씨텍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657억원, 177억원으로 9%, 15% 상향 수정했다”며 “하반기에도 낸드 전공정장비 진입으로 대형 반도체 기업의 추가 시설 투자 계획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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