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제
도시바, 한미일연합과 반도체 매각계약 27일 체결
뉴스종합| 2017-06-27 10:27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 매각 계약을 ‘한미일연합’과 27일 체결한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도시바는 지난 21일 일본 산업혁신기구를 축으로 한국의 SK하이닉스,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등이 참여하는 한미일연합을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하고 그간 협상을 진행해 왔다. 

[사진=게티이미지]

보도에 따르면 양측이 인수 금액과 조건 등은 대략적으로 합의한 상황이다. 현재는 양측이 출자 금액과 특허권 이용 규약 등을 정하는 최종 계약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 내용 조정이 지체되면 계약이 28일로 하루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 웨스턴디지털(WD)의 소송으로 매각이 중단될 경우, 재협상을 하도록 하는 조항도 계약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바와 협업 중인 WD는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에 이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도 매각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다음달 14일 법정심리가 예정돼 있다.

도시바와 한미일연합은 매각 내년 3월 말까지는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WD의 소송 문제를 해결하고, 각국의 반(反)독점 심사를 거쳐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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