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트럼프케어 표결 다음 달로 연기…‘운명의 1주일’
뉴스종합| 2017-06-28 10:10
-트럼프 공화당 반대파 6명 설득 ‘총력전’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미국 공화당이 이번 주 실시하려던 ‘트럼프케어’(건강보험법ㆍAHCA) 상원 표결을 다음 달로 연기했다.

2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공화당의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트럼프케어의 내용을 일부 보완해 7월 4일 이후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당초 공화당은 29일 전 법안을 처리할 계획을 갖고 있었으나 통과에 필요한 표 확보에 실패하면서 전략을 수정했다. 공화당 지도부는 향후 1주일간 당내 반대파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법안을 보완하고 다시 의회예산국(CBO)의 심사를 거쳐 표결을 실시할 방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수전 콜린스(왼쪽), 리사 머코스키 등 공화당 상원의원들과 미팅을 갖고 트럼프케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UPI연합]

트럼프 대통령도 전방위적 설득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후 백악관에 52명의 공화당 상원의원 모두 초청해 트럼프케어를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52명 가운데 6명이 공식 반대 입장을 밝힌 상황으로, 이들의 마음을 돌리는 게 법안 통과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랜드 폴(켄터키), 테드 크루즈(텍사스), 론 존슨(위스콘신), 마이크 리(유타), 딘 헬러(네브래스카), 수전 콜린스(메인) 등 6명은 여전히 강경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트럼프케어에 민주당(48석) 전원이 반대하고 있어, 52석의 공화당 의원 가운데 3명 이상 이탈자가 나면 트럼프케어 처리는 무산된다. 때문에 이탈자를 줄이기 위해 공화당 지도부와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1주일간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오린 해치 공화당 상원의원은 “앞으로 1주일 동안 법안의 수정과 반대파 설득 작업 등을 통해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