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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만난 美기업, 새 정부 에너지 전환 정책에 지대한 관심
뉴스종합| 2017-06-29 10:40
[미국 워싱턴D.C=김상수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재계 총수를 비롯, 기업인들과 회동했다. 새 정부와 국내 주요 그룹 총수가 미국 워싱턴 D.C에서 첫 조우한 게 이례적이다. 또 미국 기업도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관심을 보이며 특히 에너지 기업이 새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많은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미국 방문 첫날인 28일(현지시간) 저녁 워싱턴 D.C에서 한ㆍ미상공회의소가 공동주최한 한미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워싱턴 현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날 미국 기업 중 에너지 관련 기업이 많았는데, 이들이 주로 대통령과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이 관심을 많이 표시했다”며 “새 정부의 에너지 전환 기조에 맞춰 한국에 대한 투자와 협력 등을 표하는 기업이 많았다는 게 이날 행사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미 경제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세계 교역이 5년간 12% 감소하는 가운데에도 양국 간 교역은 12%나 증가했다”며 한미 FTA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한국 식탁에서도 미국산 와인이 인기이고 교역확대가 양국 국민 실생활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자동차 회사가 미국 생산공장에서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며 “미국 유수기업이 한국에서 산업혁신과 연구개발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국이 상품뿐 아니라 일자리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음을 강조하는 발언이다.

문 대통령은 “안보 리스크를 넘어서면 새로운 기회와 만날 수 있다”며 대북정책이 한미 경제 발전의 새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많은 기업이 새 성장 출구로 북한을 생각하지만, 이는 핵문제부터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안심하고한국에 투자할 수 있고 나아가 북한에 투자할 기회도 제공될 것”이라고 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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