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차
한국지엠 떠나는 ‘MR.스파크’ 제임스 김
라이프| 2017-07-03 18:10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제임스 김<사진 앞줄 왼쪽 네 번째> 한국지엠 사장이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다.

한국지엠은 제임스 김 사장이 8월 31일부로 한국지엠 CEO직에서 물러난다고 3일 밝혔다.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 회장을 겸하고 있는 제임스 김 사장은 9월 1일부터 상근 회장직을 수행하게 돼 한국지엠 CEO서 사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암참 상근 회장이 되면 겸직이 금지된다.

제임스 김 사장은 작년 1월부터 한국지엠 CEO직을 수행하면서 경차 시장에서 기아차 모닝을 꺾고 스파크를 경차 1위에 올려 놓아 ‘미스터 스파크’로 불리기도 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장 시절부터 보인 공격적인 영업력을 바탕으로 한국지엠의 영업 DNA를 바꿔 놓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또 올 뉴 말리부 출시로 르노삼성 SM6와 함께 현대차 쏘나타를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판매량이 주춤해지며 상반기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16.2% 감소하는 등 한국지엠은 판매침체를 겪고 있다.

이와 함께 노사 간 임금교섭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노조가 다음달 말 회사를 떠날 수장과 협상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지엠 경영진은 앞서 노조가 요구하는 ‘미래 발전 방안’이나 ‘주간 연속 2교대제’, ‘월급제’ 등 근무 조건에 대해서는 “교섭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특히 “올해 임금교섭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한국지엠의 입지가 크게 변할 수 있다”고 강조해 ‘한국 철수설’이 다시 불거지기도 했다.

killpas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