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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한국 여자배구 ‘난적’ 폴란드 제압
엔터테인먼트| 2017-07-17 11:06
3대 1로 우승, 2그룹 1위로 도약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7일(한국시간) 폴란드 오스트로비에츠 시베엥토크시스키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E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홈팀 폴란드에 세트 스코어 3-1(24-26 25-23 25-19 26-24)로 역전승했다.

26득점의 세계 최고 스타 김연경<사진>의 맹활약 속에 쾌조의 4연승을 거둔 한국은 5승 1패(승점 16)를 거둬 2그룹 12개 팀 중 1위로 뛰어올랐다. 폴란드전 승리는 2011년 그랑프리 대회 이래 6년 만이다. 연승하던 폴란드는 한국 다음 2위가 됐다.


주포 김연경(중국 상하이)이 26점, 김희진(IBK기업은행)이 20점 등 쌍포가 46점을 합작했다.

블로킹 7개를 합작한 양효진(현대건설ㆍ11점)과 김수지(IBK기업은행ㆍ11점) 센터진도 22점을 보태며 뒤를 받쳤다.

대역전극이었다. 홍성진 감독은 3세트에서 서브와 수비가 좋은 황민경(현대건설)을 투입해 리시브 라인을 강화하고 수비에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14-12에서 폴란드의 공격범실 2개와 양효진의 밀어 넣기를 묶어 17-12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시소게임을 펼치던 4세트에서 김연경은 16-15에서 높이를 이용해 상대 블로킹의 벽을 뚫은 뒤 17-15에서 다시깔끔한 오픈 강타를 터뜨렸다. 세트 막판 4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4-24 듀스에 돌입했으나 김연경은 과감한 틀어치기에 이은 오픈 공격으로 2점을 보태 승리를 매조지했다.

수원에서 열리는 H조 3주 차 경기에서 한국은 폴란드, 콜롬비아, 카자흐스탄과 대결한다.

함영훈 기자/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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