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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연구비 빼돌린 순천대 공대교수 기소
뉴스종합| 2017-07-20 22:08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은 국책사업 수행 과정에서 업체와 짜고 연구비를 부풀려 수억원을 편취해 온 국립순천대학교 공과대학 A(57)교수와 B(45)교수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은 또 교수와 짜고 범행을 저지른 과학기자재 납품업자 2명에게도 사기혐의를, 공대 교수들에 금품을 제공한 농업법인 대표 C(56)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

국립 순천대학교 본관. 박대성기자/parkds@heraldcorp.com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약 6년간 국책 사업을 수행하면서 과학기자재 납품업자와 짜고 납품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교내 산학협력단으로부터 3억3700만원을 빼돌린 혐의다.

A 교수는 또한 농업법인 대표와 결탁돼 고급승용차를 협찬 받아 타고다니는가 하면 960여만 원을 따로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해당 교수는 더불어 2009년 8월부터 2014년 2월까지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 참여 연구원의 인건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6000만원도 가로챈 혐의도 받았다.

같은 공대 B교수도 비슷한 시기에 연구재료 납품비용을 부풀려 2억5100여만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A 교수가 각종 국책사업을 수행하면서 연구비를 부당집행했다”는 의혹의 전정서가 대검찰청에 접수되자 수사를 벌여왔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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