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운수
노후 서울 2호선 현대로템이 바꾼다…1760억원에 낙찰
뉴스종합| 2017-07-21 09:01
- 총 214량에 스마트 통합시스템 적용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현대로템은 서울시 2호선의 노후 전동차를 대체하기 위해 1760억원 규모로 발주된 신규 전동차 사업을 낙찰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서울교통공사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서울 2호선 총 214량으로 이 중 210량은 10량 1편성으로, 나머지 4량은 4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현대로템은 오는 2019년 초도 편성 납품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전량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제작할 신형 서울 2호선 전동차 외관과 내관 [사진제공=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제작할 신규 2호선 전동차는 국내 철도차량 최초로 스마트 실시간 통합정보 시스템이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고장, 사고 등 차량에 이상 상황 발생 시 관련 운행기록을 차량기지에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전동차가 차량기지에 들어와야 운행기록 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 시스템을 통해 차량 정비 및 운행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열차 전두부 좌우 끝에 타오름 방지 장치와 열차 충돌로 발생하는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흡수하는 충돌에너지 흡수장치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충돌사고 발생 시 승객과 기관사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현대로템은 설명했다. 

현대로템이 제작할 신형 서울 2호선 전동차 외관과 내관 [사진제공=현대로템]

또 화재, 충돌 등 비상시를 대비한 접이식 비상 사다리를 출입문 인근에 설치해 승객들이 안전하고 신속히 하차할 수 있도록 했다.

좌석폭은 기존 전동차보다 50㎜ 늘어난 480㎜로 제작됐고 차량마다 공기정화장치를 2대씩 설치해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농도에 따라 공기가 자동으로 정화되는 기능을 추가했다.

출입문이 열리고 닫힐 때마다 점등되는 LED 조명을 출입문 양측면에 달아 개폐 시의 시인성도 높였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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