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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백산, 3개 사업 축으로 뛰어오른다
뉴스종합| 2017-07-22 23:56
- 글로벌 운동화 브랜드 모두 고객사
- 차량용 내장재, 전자제품 케이스 납품↑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올해 백산의 다각화된 사업 부문이 모두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동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산의 매출 3대 축이 모두 고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산은 지난 1984년 만들어진 합성피혁 전문업체로, 매출(2016년 기준)에서 신발이 83%, 자동차 내장재 13%, 전자제품 케이스 4%를 차지한다.

글로벌 운동화 시장 성장은 이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주된 동력이다. 글로벌 2위 합성피혁 공급자인 백산에겐 신발 생산의 중심지가 베트남으로 이동하면서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글로벌 운동화 시장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그룹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시장 특성상 과점 구조가 지속되는 데다, 다른 운동화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들과는 달리 아디다스와 나이키를 모두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는 점은 백산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올해 신발 매출은 전년보다 10% 증가한 1841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매출은 2000억원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증설한 베트남 스웨이드(송아지나 염소 새끼의 가죽을 이용해 보풀려서 만든 직물) 공장의 전면 가동으로 관련 상품 매출 역시 18% 가량 성장할 것이란 평가도 나온다.
사진=오픈애즈

차량용 내장재 매출 역시 시트용 합성피혁 시장 진입 이후 적용 차종이 추가되면서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도 2~3개의 차종이 추가되면서 매출이 전년보다 18% 증가한 308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2013년을 정점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 전자제품 케이스 역시 애플와 삼성전자로부터 거래가 재개되면서 전년보다 42% 증가한 1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5%, 31% 증가한 519억원, 62억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15%, 20% 증가한 2312억원, 333억원 수준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의류용 원단 매출도 발생하기 시작해 내년에 매출 기여가 더 커지면서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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