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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e렛츠런]‘소통시대’, 막판 역전 연출하며 서울경제신문盃 우승
뉴스종합| 2017-07-24 15:33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소통시대(6세, 거세마, 한국, 레이팅 101)’가 23일 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제8회 서울경제신문배(제10경주, 1등급, 1800m)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1분 53초 1.

‘클린업천하’ ‘광복칠십’ ‘빛의왕자’ ‘해마루’ 등 장거리 강자들이 대거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소통시대’는 출전마 중 대회 참가경험이 가장 많은 관록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소통시대’는 특히 1800m 경주 18회(우승 4회, 준우승 4회)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경쟁자들의 실력이 너무나 막강해 결과는 예측 불허였다. 우승을 차지한 ‘소통시대’와 2위 ‘무후대체’의 결승선 도착차이는 겨우 코 차에 불과한 ‘초 싸움’이었다. 

‘소통시대’가 ‘무후대체’를 코차이로 경승선에 선착하기 직전의 역주 모습 [사진제공=렛츠런파크]

총 10두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소통시대는 초반 후위그룹에 빠져있었고, 경주가 종반부에 접어들기 전인 4코너를 돌때까지 ‘무후대제’와 ‘빅마운틴’이 선두를 장악했다.

하지만 결승선을 앞두고 직선주로에 진입한 ‘소통시대는 오랜 시간 축적한 힘을 폭발시키며 재빠르게 추입을 시작, 결승선 부근에 거의 다 와서 경기 초반부터 선두를 내놓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무후대제’를 가까스로 누르며 신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 1800m 1등급 경주 이후 1년에 가까운 공백기를 거친 후 쟁취한 승리였다.

‘소통시대’의 박병윤 기수 큰 기쁨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선 경주마 대다수가 친분이 없던 기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경우가 많아 이번 승리는 30회나 함께 출전해오며 유대를 쌓아온 박병윤 기수와 ‘소통시대’의 멋진 파트너십 결과라는 평가다.

비가 내린 후 30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1등급 경주마들의 수준 높은 경기에 쏠린 관중들의 관심은 대단했다. 특히 인기 1위마였던 ‘무후대제’와 ‘소통시대’의 막판 뜨거운 선두다툼에 관중들은 큰 환호를 보냈다.

한편, 오늘 서울경제신문배에는 3만1000명의 관중이 모여 뜨거운 응원을 보냈으며 총 매출은 47억여원을 기록했다. 배당률은 단승식 5.3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6.5배, 17.3배를 기록했다.
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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