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7월 시장은 IoT 특허 업체들 ‘반짝’
뉴스종합| 2017-07-25 09:05
- IoT 특허 로봇청소기 개발하는 에브리봇
- 코골이를 스마트폰 앱으로 확인 기술 낸 웰크론
- IoT 앱 사용하는 핸디소프트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7월 주식시장에선 사물인터넷(IoT) 특허를 취득한 상장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생활로봇 업체 에브리봇이 지난 24일 코넥스 시장에 상장됐다. 물걸레 로봇청소기, 하이브리드 로봇청소기 등을 생산하는 에브리봇은 지난해 첫 제품으로 듀얼스핀(두 개의 회전형 물걸레) 로봇청소기(에브리봇 RS500)을 출시했다. 이 로봇은 올해 상반기까지 8만대 이상 판매돼 1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회사 관계자는 “가사에서 걸레질이 가장 힘들다는 불만에 착안, 합리적인 가격의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오픈애즈]

에브리봇은 대표이사를 비롯한 핵심 엔지니어들의 10년이 넘는 개발 경력을 바탕으로 IoT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 ‘스마트 비전 매핑’, ‘레이저 기반 비전 프로세싱’ 등 미래 자율주행 로봇 핵심 기술과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IoT 관련 제품에 대한 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섬유 기업 웰크론은 최근 IoT에 기반한 ‘코골이 개선용 베개’ 특허를 획득했다. 이 베개는 코골이 소리 인식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됐다. 국내 베개 중에 전도성 센서를 부착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스마트폰 터치패드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사용자가 베개를 베는 순간 베개가 이를 인지하고 기능을 발휘한다. 베개가 코골이 소리를 인식하면 스스로 에어백을 팽창시켜 사용자의 머리를 움직이고 기도를 확보한다. 코골이가 잦아들면 베개 높낮이가 원상태로 되돌아간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수면 패턴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점도 회사가 내놓은 IoT 기술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사진=에브리봇, 웰크론, 핸디소프트 실적]

핸디소프트는 IoT 플랫폼 ‘핸디피아’를 활용해 앱을 개발하고 관련 특허를 늘리고 있다. 이 회사는 ‘시맨틱 모델링 엔진 기반의 스마트 생활가전 제어 시스템 및 그 방법’의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 기술은 사용자의 위치에 구애받지 안않고 생활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외부에서 스마트폰 앱만으로 보일러 실내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 핸디소프트는 스마트폰으로 전송된 사용자의 생체정보를 수집, 이상 징후를 알려주는 특허도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좋은사람들’과 함께 스마트 스포츠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 스포츠웨어를 입으면 심박수나 몸의 이상을 자신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