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
인도서 불타는 시진핑 사진…“중국산 안 사요”
뉴스종합| 2017-07-26 07:40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인도 내 반중 감정이 격화되고 있다. 히말리야 접경지대에서 불거진 국경문제가 정치·군사적 균열에 이어 양국 경제까지 영향을 비치고 있다. 중국산 제품 불매 운동도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시진핑 주석의 포스터를 불태우는 행위도 포착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인도 매체들에 따르면 힌두민족주의 단체 민족봉사단(RSS)은 내달 1일부터 전국적으로 ‘중국산 제품 불매’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이 단체는 집권 여당인 인도국민당(BJP)과 연계된 조직으로 인도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사진=게티이미지]

앞서 스와데시 자가란 만치(SJM) 등의 단체도 현재 중국산 제품 불매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870만 명으로부터 중국산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JM은 또 중국산 제품에 반덤핑 관세 등 무역 규제조치를 최대한 부과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중국산 불매운동은 기업이나 학교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중국산 제품을 인도 업체 생산 제품으로 교환해주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서부 구자라트 주의 철강회사 루드라TMX는 중국산 휴대전화를 쓰지 말자고 제안하면서 협력업체와 판매상이 중국산 스마트폰을 가져오면 인텍스나 카르본 등 인도 업체에서 만든 스마트폰으로 교환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중국의 전체 수출 규모에서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2%에 불과해, 인도의 불매운동이 중국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