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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北 ICBM, 대기권 재진입 실패 결론”
뉴스종합| 2017-08-12 20:12
[헤럴드경제] 일본 아사히 신문이 한국ㆍ미국ㆍ일본 3국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28일 발사된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의 낙하 영상 분석한 결과 대기권 재진입에 실패했다는 결론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아사히는 12일 일본 NHK가 미사일 낙하 추정 시각에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촬영한 섬광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한미일 당국이 이 같은 견해를 갖게 됐다고 전했다.

아사히는 또 북한의 ICBM이 사정거리나 핵탄두의 소형화 문제를 거의 해결했지만, 대기권에 재진입할 때 탄두를 보호해 정확하게 핵탄두를 기폭할 수 있을지의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사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ICBM을 완성시키는 데에는 수개월 정도만 남아 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AP통신 또한 전문가들을 인용해 아직 북한 ICBM이 무사히 미국까지 날아갈지 확실하지 않으며, 북한이 재진입 기술을 터득하려면 더 많은 실험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AP통신은 미국 당국자들의 의견을 통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완성이 눈앞에 왔다고 전했다. 마이클 엘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선임연구원은 “이론상으로 김정은은 핵무기로 미국을 타격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실제로는 실패 가능성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뭔가를 보유하려면 반년에서 1년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 조지프 버뮤데즈도 “북한은 아직 믿을만한 재진입체를 생산할 능력을 보여주지 않았고, 그 시스템을 몇 번밖에 시험하지 않았다”며 북한이 재진입 기술 확보를 위한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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