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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서 놓고 내린 스마트폰…해외로 밀반출한 7명 검거
뉴스종합| 2017-08-21 12:01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부당취득한 스마트폰을 해외 밀반출업자에게 넘겨 이득을 취한 20대 초반 한국인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국내수거총책 A모(23) 씨를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 송치하고 1ㆍ2차 매입책인 나머지 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일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알게 된 지인 관계인 이들은 올해 6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마포구와 광진구 일대에서 습득 혹은 절취해 온 스마트폰 40대를 두 차례 매입책을 거쳐 해외 밀반출업자에 전달하는 방법으로 36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일당 4명이 1차로 매입한 스마트폰을 B와 C가 2차로 매입하고 A가 이를 최종적으로 해외 밀반출업자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스마트폰 40대를 해외 밀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주로 술 취한 택시 승객이 놓고 내린 스마트폰을 노렸다. 이들은 길거리 취객을 부축해주는 척하며 절도하는 일명 ‘부축빼기’ 수법도 일부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의 불법거래 현장을 급습해 현장에서 이중 14대를 압수하고 여죄를 추가로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범죄에 중국 채팅 어플인 ‘위챗’을 사용했다. 경찰은 이를 감안해 이들이 주로 중국 등지로 장물을 밀반출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향후 장물 스마트폰 해외 밀반출 행위에 대하여 엄중히 단속하고 피해자들의 2차 개인정보유출 피해 예방 및 피해품 회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밝혔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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