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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日제약사와 신약개발 계약…4% 급등세
뉴스종합| 2017-08-22 09:18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일본 제약사와 계약을 통해 ‘신약개발’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 데 따라 주가가 4%대 급등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1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4.01% 오른 28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매수 상위창구에는 씨티그룹,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가 자리 잡고 있다. 

[사진=오픈애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본 제약사 다케다제약과 공동으로 바이오 신약을 개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전날 밝혔다. 후보물질이나 기술을 상대방으로 이전하는 게 아니라, 신약개발 전 과정에 공동 투자하고 협력하는 형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체 보유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플랫폼 및 기술과 다케다제약의 신약개발 역량 시너지를 창출하고자 이번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첫 프로젝트로 급성 췌장염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약개발이라는 장기적 청사진을 제시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사업 방향성은 의약품위탁생산(CMO) 1위ㆍ글로벌 신약개발업체로의 변모로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연구원은 “급성 췌장염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제품이고, 다케다제약은 소화기내과 분야 치료제에 강점이 있어 적절한 초기 전략이 수립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은 하반기로 갈수록 고조될 것”이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분기 영업적자를 뒤로하고 3분기부터는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며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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