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박주선 “남자답게 계란 먹으라는 거냐”…식약처장 사퇴요구
뉴스종합| 2017-08-23 11:26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살충제 계란 사태에 대해 “대책을 세우라고 했더니 먹어도 괜찮다는 정부가 어디 있나”라며 “전문가 경고에도 남자답게 살충제 계란 먹으라고 홍보하는 꼴”이라고 밝혔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이번 파동에 대처하는 문재인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은 박근혜 정부의 메르스 대응과 뭐가 다른가”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앞서 전날인 22일 이낙연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괜찮다. 먹어도 된다’고 말했는데, 굉장히 남자답게 표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주선 위원장이 굳이 ‘남자답게’라는 표현을 쓴 것은 이 총리의 이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총리는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병)이 ‘남자답게’라는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하자 바로 “잘못 표현했다”며 사과하기도 했다.

박주선 위원장은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류영진 식약처장은 비판 여론에 대해 ‘언론이 만들어낸 말’이라며 책임을 떠넘기기에 급급하다”면서 “류 처장을 당장 교체하고 전문가로 대체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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