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물량 기기 900대 공급”
-“미국 입찰 시장 진출 기반 확보”
[헤럴드경제=최준선 기자] 코스닥 상장사 바디텍메드(대표 최의열)는 남아프카공화국 푸말랑가주(MPUMALANGA Province) 정부와 헤모글로빈 분석기인 ‘헤모크로마 플러스’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초도물량으로 기기 900대를 공급하기로 했다”며 “소모품인 큐벳의 공급물량은 추가 공급계약을 통해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은 한국 적십자와 한마음 혈액원, 이란 정부 입찰 성공에 이은 세 번째 입찰 시장 진출이다. 추후 미국 식품의약청(FDA) 인허가 취득이 이뤄질 경우, 미국 적십자나 혈액은행 입찰 시장에 진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헤모크로마는 혈액 내에 헤모글로빈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비로, 현장에서 빈혈 여부를 즉각 측정할 수 있게 고안됐다. 현재 헤모글로빈 분석기는 다나허사(社)의 ‘헤모큐’가 미국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혈액 은행인 미국 적십자에 독점적으로 기기와 소모품을 공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바디텍메드의 헤모크로마는 여타 장비와는 다른 파장과 측정방식을 도입해 헤모큐사의 특허를 회피한 최초의 제품”이라며 “1000개 이상의 결과값을 저장할 수 있다는 점과 낮은 보수유지비를 내세워 미국 시장 내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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