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
“AI·IoT기술 선도하겠다” SK매직, 빅데이터 15억건 분석
뉴스종합| 2017-09-01 15:48
분석 결과 차기 플래그십모델에 적용·연구개발 투자 강화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생활·주방가전 전문기업 SK매직(대표 류권주)이 6개월 간 빅데이터 15억건을 분석, 차기 제품에 응용한다.

1일 이 회사에 따르면, 지난 1∼6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적용된 제품 관련 데이터 15억여건을 분석했다.

정수기의 경우 50만 고객의 사용패턴 4억건이 분석됐다. 사용자의 냉수와 정수 사용량이 하루 평균 1.5ℓ로 동일했으며, 온수는 냉·정수 사용량의 절반에 그쳤다.

또, 어린이버튼 하루 평균 사용량도 4.5회로 조작횟수가 높았다. 미온수 온도조절 기능과 LED 밝기조절 기능에 대한 앱 사용도도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능이 적용된 SK매직의 정수기, 공기청정기, 가스레인지 제품들.

SK매직은 이번 분석 결과를 토대로 기존 냉·온수뿐만 아니라 정수기능이 더욱 강화된 제품군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가스레인지는 IoT기능이 내장된 슈퍼쿡 가스레인지 사용자 중 앱에 등록된 2만여 고객의 누적데이터 3억건의 사용패턴을 뜯어봤다. 가스레인지의 하루 평균 사용시간은 약 50분으로, 30~40대 고객이 50~60대 고객보다 20분 이상 사용 시간이 짧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능을 적용한 슈퍼청정기 3종은 1만여 고객의 데이터 약 8억건을 분석했다. 인공지능 기능으로 스스로 오염패턴과 실내·외 공기를 분석하고 작동시간을 설계해 사용자의 별도 조작은 적었지만, 주로 요리를 하는 저녁 시간, 황사,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 작동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SK매직 관계자는 “상용화에 이은 빅테이터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은 물론 소비자의 편의 서비스도 강화하겠다. 차기 대표 모델에 적용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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