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용가리 과자’ 등 황금연휴 휴게소 불량식품 단속 나선다
라이프| 2017-09-07 09:04
-식약처, 황금연휴 등 맞아 휴게소ㆍ유원지 등 점검 착수
-오는 18~22일 국립공원 등 다중이용시설 3000여곳 살펴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추석 연휴 전날이자 월요일인 다음달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이로써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0일간 ‘황금연휴’가 펼쳐지게 됐다.

하지만 건강한 ‘황금연휴’를 즐기기 위해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고속도로 휴게소 등 다중이용시설, 푸드 트럭 등에서 판매할 수도 있는 각종 불량식품이다. 특히 지난달 초 이른바 ‘용가리 과자(질소 과자) 사건’이 발생하면서 어린이와 부모의 마음이 편치 않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이 ‘용가리 과자’ 등 불량 식품을 단속하는 등 식품 안전 점검에 나선다. 

이달 30일부터 시작되는 10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보건당국이 이른바 ‘용가리 과자(질소 과자)‘ 판매 여부 등 식품 안전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한 소비자가 질소 과자를 손에 들고 있다. [연합뉴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황금연휴’로 이어지는 추석 연휴와 가을 나들이 철을 맞아 이용객이 증가하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비롯한 전국의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일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실시된다.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가 전국에 있는 고속도로ㆍ국도변 휴게소, 철도역, 국ㆍ공립공원, 유원지 인근 식품취급 시설, 푸드트럭 등 3000여 곳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살피게 된다.

주요 점검 내용은 ▷무신고 영업 행위 ▷부패ㆍ변질ㆍ무표시 원료 사용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 ▷식품의 비위생적 취급 여부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등이다. 특히 최근 ‘용가리 과자’로 인해 어린이가 상해를 입은 사고가 있었던 만큼 먹거리 안전을 위협하는 위해 식품의 판매 여부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실제로 지난달 1일 워터파크 인근 이동식 매장에서 ‘용가리 과자’를 사 먹은 한 초등학생은 위에 5㎝가량에 구멍이 나 응급수술을 받았다. 이후 식약처는 ‘용가리과자’를 시장에서 퇴출하기로 하고, 최근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일부 개정 고시안을 최근 행정예고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절적ㆍ시기적으로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식품 취급 시설에 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가을철 일교차가 커지면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음식점 등 식품 취급 업소 관계자는 꼼꼼하게 안전을 소비자는 철저하게 개인위생을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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