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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2024년까지‘수출 1兆’시대 연다
뉴스종합| 2017-09-12 11:40
수출주도형 식품산업 육성 등
해수부, 발전案 국무회의 보고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김 산업을 2024년까지 연간 수출 1조 원(10억 달러) 규모의 수출주도형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12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최초로 김산업 발전 추진전략과 과제를 담은 ‘김 산업 발전방안’을 보고했다. 해수부는 우선 김의 글로벌 식품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김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김 산업 육성법 제정키로 했다.


특히 김 가공산업 육성과 산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김 가공벨트가 남ㆍ서해안에 조성된다. 김 가공벨트는 김 특화 수산식품 거점단지(경기도 화성), 전남권 수출가공 클러스터(전남 목포) 등으로 구성되며, 김 특화 거점단지에는 2019년까지 150억원이, 김 수출가공 클러스터에는 2020년까지 1000억원이 투입된다.

또 국제적인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른김 등급제 도입하고, 김맥(김스낵+맥주ㆍ주류) 프로젝트, KㆍFish Global Week 등 대외 홍보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김 수출산업이 ▷빠른 수출성장세 ▷고부가가치 창출 ▷성장과 고용동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식품산업 반도체’로 규정하고 김 수출이 확대돼 생산유발효과가 1조원에 이르면 어가당 소득은 3~4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김 수출실적은 2007년 6000만 달러에서 작년 3억5000만달러로 급성장했으며, 최근 수출 호조로 올해 사상 첫 5억 달러 돌파가 기대된다. 지난해 김 수출은 라면(2.9억 달러), 인삼(1.3억 달러)을 뛰어 넘는 대표적인 수출식품(3위)이 된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한 2억7000만달러를 기록, 참치를 제치고 수출식품 2위로 부상했다.

전 세계 마른김의 50%를 생산하는 우리나라는 일본 외에도 중국, 미국, 태국 등 신규 시장을 확대하면서 수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황해창 기자/hc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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