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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사는 외국인, 하반기 기대해볼까
뉴스종합| 2017-09-17 00:01
-조정장에도 빛난 코스닥, 외국인 6000억원 매수
-글로벌 중소형주 선호ㆍ실적 상향ㆍ정책 모멘텀 기대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지속되며 지지부진했던 코스닥지수가 최근 외국인들 매수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글로벌 중소형주 선호 추세와 정부 정책 등으로 하반기 코스닥 지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6천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는 올해 외국인 전체 순매수 규모의 36%가 넘는 것이다. 지수도 한 달간 6% 가까이 올랐다. 그동안 코스피 랠리 과정에서 소외된 코스닥시장의 온기가 더해질지 주목된다.

특히, 최근엔 코스닥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되면서 코스닥시장 자체에 대한 매력도 커지고 있다.

최근 발표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 1호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뜨겁다. 신산업ㆍ신기술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놓으면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ㆍ유예해주는 ‘규제 샌드박스’ 도입이 주요 골자다. 신산업 규제개선 로드맵을 구축해 자율주행차, 드론, 맞춤형 헬스케어 분야에 우선적으로 규제개혁 관련 변화가 예상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정부의 규제개혁은 대기업보다는 신선한 아이디어를 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 는 중소기업에 수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새로운 시장이 열리고 있는 자율주행이나 드론, 맞춤형 헬스케어의 경우 이번 규제 개혁을 통해 새로운 성장기회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사진=-오픈애즈

자율주행 관련주로는 한라홀딩스, 넥스트칩, 모바일어플라이언스, 옵트론텍, 유니퀘스트를 꼽았다. 드론의 실질적인 수혜주를 찾기는 어렵지만 휴니드가 무인사단정찰기에 들어가는 통신장비부품을 대한항공에 공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맞춤형 헬스케어로는 인성정보, 비트컴퓨터, 아이센스, 인바디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하반기 코스닥 시장의 흐름이 강해져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체력과 모멘텀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며 “코스닥은 현재는 예열 중”이라며 “3분기 실적을 앞두고 IT 대형주로의 쏠림이 예상돼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는 일정 기간 약화하겠지만 코스닥이 연말·연초부터는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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