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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기업] 더블유게임즈, DDI 정상화가 관건
뉴스종합| 2017-09-17 11:45
[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더블유게임즈의 주가 향방은 ‘더블 다운카지노’ 서비스에 대한 정상화 여부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최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올해 초 인수한 모바일 카지노사인 더블다운인터렉티브(DDI)가 정상화하면 밸류에이션(적정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DI는 지난 2015년부터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카지노 업체인 모회사 IGT가 카지노 회사인 지텍과 합병한후 규모가 작은 DDI에 대한 투자사 소홀했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앱내 광고 도입과 게임의 오작동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사용자가 이탈했다.

더블유게임즈는 DDI 인수후 기술진을 파견해 서비스 개선과 마케킹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높은 성장성을 고려 하면 DDI의 정상화는 가능하다고 판단되며, 게임 개선 작업 효과가 발생하는 2018년부터는 10%대 매출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한 개인 컴퓨터(PC) 소셜 카지노 시장은 2014년 이후 규모가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시장은 여전히 연 평균 20% 이상 빠르게 성장 중이다. 더블유게임즈는 모바일게임 시장 진출이 경쟁사보다 늦어 올해 1분기 매출 성장률이 시장 평균(9.1%)에 못미치는 4.7%에 그쳤고 시장 점유율도 PC시장의 6.1%에 비해 크게 낮은 2.7%에 불과하다. 그러나 올해부터 마케팅 채널을 페이스북에서 모바일 앱마켓으로 다변화하며 모바일 중심 전략을 세워 앞으로 성장성 회복이 예상된다는 게 오 연구원의 견해다. 

이미지 : 게티이미지뱅크


DDI는 더블유게임즈 인수 이후에도 IGT의 오프라인 카지노 지적재산권(IP)를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있다. 회사는 이 IP를 DDI뿐 아니라 슬롯머신 교환 등의 형식으로 더블유카지노에도 이식할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양사의 각기 다른 이용자와 IP교환으로 결제율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DDI인수로 연간 300억원의 이자비용과 320억원의 감가 상각비가 발생하지만 영업권 상각 관련 연간 230억원의 세금 감면과 DDI의 연간 마케팅 비용 약 170억원 감소 효과를 고려하면 비용 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블유게임즈 현재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0.9배”라며 “전 세계 게임 업체 가운데 PER 최하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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