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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남경필 체제 물 건너가…바른정당, 한국당에 흡수 가능성 높아”
뉴스종합| 2017-09-19 11:37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방송인 김어준이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에 흡수통합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인 바른정당 내 자강파인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아들 논란’에 휘말렸기 때문.

19일 김어준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최근 바른정당 주요 인물들로부터 불거지는 구설을 보면 일정한 정치적 효과가 감지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는 “죄를 가리는 것은 당연히 사법부의 몫이지만 바른정당의 이른바 ‘자강론파’는 계속해서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입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표적 자강론자이던 이혜훈 대표 사퇴 이후 유승민-김무성 대립 속에 당내에는 ‘남경필 체제’로 가자는 분위기가 있었다”며 “그런에 이런 논의가 나온 지 며칠 만에 남경필 도지사도 주변인이 사건에 휘말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남경필 체제’ 아이디어 또한 물 건너 가게 됐다”며 “이런 흐름이 우연인지 아닌지는 증거가 없어서 알 수는 없다. 다만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으로 흡수통합되거나, 각 의원의 개별입당 가능성은 분명히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남 지사는 19일 오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국민 모두에게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어 ”아버지로서 아들을 제대로 못 가르친 저의 불찰“이라며 ”제 아이는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자신의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남 지사의 큰아들은 지난 13일 휴가차 방문한 중국에서 자신의 중국 유학 시절 알고 지내던 중국인 친구로부터 필로폰 4g(130명 분량)을 구입했다. 그는 16일 오전 1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필로폰을 속옷에 숨겨 밀반입했다. 이후 남 씨는 강남구 선릉역 인근 자신의 자취방에서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했다고 한다.

남 씨는 경찰에 검거된 17일 밤 ‘즉석만남 앱(애플리케이션)’에 ‘얼음(필로폰을 뜻하는 은어)을 함께 투약할 여성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혼자서 필로폰을 여러 번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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